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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시리즈물 디즈니 플러스 무빙
    알토란지식/기타 2023. 12. 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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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리다

     

    갑자기 이미 서비스 된지 꽤 오래된 무빙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

     

    물론 검색어 기반으로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의도이기도 하지만..(글이 괜찮았으면 광고 한번씩 꼭~ 눌러주세요. 광고 그다지 많이 뜨지도 않잖아요)

    2023년 12월 15일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개최되면서 2023년 디즈니+가 한국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 무빙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무빙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웹툰 원작

    무빙은 강풀 님의 웹툰이 원작인 시리즈물입니다. 

    솔직히 강풀님의 그림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인생웹툰이니 기억 속에 원픽 웹툰이니 하는 거짓말은 도저히 쓸 수 없는... 

    하지만 워낙 강풀 님 특유의 인물 묘사들이나 세세한 스토리라인이 꽤나 재미있는 웹툰이고 스토리의 구성상 마치 마블의 세계관처럼 큰 확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기에 언젠가는 시리즈 영화 정도로 나오면 꽤 괜찮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리즈물로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걱정이 기대보다 훨씬 많이 되었습니다. 

     

    우선 서비스하는 플랫폼이 디즈니+ !

    마블에서 시작해서 마블로 끝나기 벅차고 기껏해야 아이들 디즈니 영화 한편 보여주려 잠깐 가입했다 취소하는 그정도의 플랫폼이었기에 한국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국사람들만 나오는... 그리고 웹툰 자체가 히어로물이긴 한데 너무 현실적인 히어로물이기에 과연 마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얼마만큼 재미를 줄 수 있을까에서 솔직히 걱정보단 무관심에 가깝게 무빙을 대했습니다. 

     

    등장인물에,

    별순검 때부터 너무나 관심이 있던 아주 초창기 부터 팬이었던 류승룡 배우님.

    그리고 인생 사극중 하나인 동이의 한효주 배우님.

    연극을 더 좋아했지만 슬의생 때문에 완전 팬이 되어 버린 곽선영 배우님.

    이 3명의 배우님들의 출연만으로 무관심은 기대감으로 변해갔지만 완전 신인 중심의 주인공들과 당시 연기력 논란이 있던 고윤정 배우가 함께 나온다기에 완전 기대는 아니고 그냥 1편봐보고 아니면 그냥 접어야지 란 생각이 초반에 더 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보게 된 무빙!

    결국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 처럼 인생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무빙의 흐름은 크게 두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초능력자이지만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숨기고 가족을 지키려는 부모들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부모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마치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치면서 나비가 되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나뉘어 있지요. 

     

    그런데 이 두가지 큰 흐름을 거의 완벽한 흐름으로 전개해 놓은 것이 바로 이 무빙입니다. 

    처음 아이들의 모습과 평범한 가족간의 관계 중심으로 영상은 매우 밝은 분위기로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날아온 미지의 초능력자 류승범 배우님이 연기한 프랭크에 의해 이 밝은 분위기는 조금씩 깨지기 시작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맞춰 부모들의 인생 이야기로 영상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나 현재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는 영상과 부모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영상은 같은 영상 속에서 각기 필터나 색감으로 그 시간의 기억임을 보여주기에 보는 사람에게 마치 본인의 기억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부모 인생에 대한 기억의 모티브는 현실 속의 사건과 연결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속으로 보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개연성을 만들고, 그 속에서 배우들의 거의 완벽한 연기가 더해져 잘짜여진 완벽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빙의 또다른 특징은 자칫 매우 딱딱하고 단순해 질 수 있는 부분을 중간 중간의 코믹적인 부분이나 사실성에 깃든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류승범 배우님이나 차태현 배우님이 연기한 시리즈 고유 캐릭터들은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아이들의 현재모습과 부모의 기억이라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스위칭 역할을 훌륭하게 해 내고 있고, 이러한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 속에서 매 회차 마다 등장하는 감동요소와 액션요소들은 그 정도를 적절히 배치하여 한국식 드라마로 히어로물은 이렇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대립관계인 악으로 표현되는 문성근 배우님이 연기한 국정원의 민용준은 철저히 악한 존재로 배치가 되어서 흐름을 이상하게 변질시키거나 신파로 만들지 않고 깔끔하게 이야기를 정리하게 되는 것도 무빙의 잘된 부분입니다. 

    만약 민용준이란 캐릭터가 기존의 비슷한 히어로물에서 처럼 처음에 나빴다가 사실 알고 보면 착한 사람이었다 라던지, 그 사람의 환경이나 배경이 그 사람을 나쁘게 만들었다 라던지 였으면 스토리가 산만해 지거나 주인공의 성장이 유치해 질 수 있었을 텐데 무빙에 나오는 민용준이란 인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변화도 없이 악한 사람으로 등장을 합니다. 그저 사람이 악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악이 존재하기에 주인공들의 서사가 더 가슴에 와닿는 그런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빙은 너무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이 삼박자가 거의 완벽하게 맞물린 시리즈물입니다. 

    마블의 히어로물에 지친 사람들, 뻔한 전개에 시리즈물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 너무 난해하고 이러저리 복잡한 실험정신의 드라마가 싫은 분들.. 이렇게 보니 그냥 계속 기억에 남는 몇번을 보아도 재미있는 시리즈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 중 설마 아직 무빙을 보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꼭 보세요. 강추이며 만약 재미없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디즈니+는 무빙을 기점으로 한국 시리즈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비질란테도 그렇고, 카지노도 그렇고 너무 훌륭하고 재미있는 시리즈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좀 실망을 했던 스위트홈2 나 독전2 와 같은 넷플릭스의 행보에 빗대어 정말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플랫폼이 되어버린 디즈니+

     

    2023년 12월 15일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는 앞으로 한국 시리즈물의 보다 넓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하고 세계시장에 한국 시리즈물을 통해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요, 

    무빙이 넷플릭스 처럼 전 세계에 진출을 해서 세계 시장에서 한국식 히어로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무빙이나 카지노 같은 훌륭하고 재미있는 영상들이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S]

    무빙은 실제 제한적인 환경에서 세계에 오픈된 시리즈 였다고 합니다. 한국 및 일부 아시아권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제대로된 광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디즈니+ 시장점유율로 그리 높지 않았기에  "만약 무빙이 넷플릭스로 나왔으면 오징어게임 보다 훨씬 유명한 작품이 되었을 텐데"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지요. 

     

    하지만 늦지 않았죠. 이제 디즈니+ 에서 지금처럼 관심을 갖고 무빙을 세계에 풀어준다면 무빙은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톱을 찍을 만한 그런 작품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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