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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양경일 윤인환 드라마 TVING
    알토란지식/기타 2022. 12. 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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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어린 시절 만화

    나의 어린 시절 만화는 지금의 PC나 핸드폰으로 보던 것이 아닌 종이로 된 만화책을 보는 것이었다. 아직도 나에게 만화는 웹툰으로 PC 나 핸드폰으로 보면 왠지 이상하고 전혀 감흥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직 나의 마음속의 지면 만화에 대한 로망이 남아 있어서일까? 하여튼 나의 어린 시절의 만화는 슬램덩크, 드래곤볼, 공작화에북두 신권 등의 일본만화가 주를 이루었지만, 레드문, 아르 미안의 네 딸들과 같은 판타지 순정만화,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아일랜드, 신 암행어사 와 같은 정말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멋들어진 한국식 판타지 만화들이 주를 이루는 내 나름의 만화의 황금기였다.


    2. 아일랜드

    나에게 아일랜드는 정말 충격 그 자체의 만화였다. 당시 일본만화에 익숙해 있었고 기껏해야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같은 격식 없는 만화 또는 순정만화만을 보았었는데, 아일랜드를 처음 본 순간 일단 양 경일 임의 작화에 완전히 빠져들었고, 윤인환 님의 스토리는 정말 최고였다. 우리나라 토속 신화나 옛이야기를 배경으로 매우 특징 있는 주인공들이 각각의 인과관계가 얽히고 섥히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정말 당시 우리나라 만화 중에 최고였고, 흡사 당시 우리나라 만화보다 몇십년은 앞서있다는 일본 만화에 전혀 뒤짐이 없었다. 그리고 이후 오히려 일본에 역수출이 된다는 사실이나, 이후 '신 암행어사' 라는 또 하나의 불세출의 명작이 나오면서 정말 아일랜드는 당시 시대를 살았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한국판 레전드로 남은 만화였다.


    3. 다양한 시도 그리고 실패

    아일랜드는 일단 그 영광을 기본으로 다양한 시도가 되었다. 우선 모바일 게임으로도 개발이 되었다고 알고 있고, 마치 마블코믹스처럼 여러 작품이 하나로 합쳐지는 멀티버스 형식의 프로젝트에도 사용이 되었다. 주인공 반은 이처럼 게임에도, 다양한 다른 만화와의 콤비네이션에도 사용되었지만 마치 아일랜드 속에서의 독고다이 고독한 모습처럼 모두에게 어울리지 못하고 결국 모든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된다. (뭐 아직 실패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솔직히 새로운 시도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작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러한 새로운 시도의 뒤에는 분명한 퀄리티의 자신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한마디로 이러한 실패라고 여긴 것들이 너무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단 게임은 너무 완성도가 떨어지고 반이라는 캐릭터나 원미로라는 매력적인 여성의 특징을 전혀 살리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냥 단순한 액션 RPG 형식을 취하기에 아일랜드 만의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또한 멀티버스 느낌의 부분은 역시나 다른 웹툰과의 조합을 하는 게 아일랜드의 원미로나 반 그리고 심각한 아일랜드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살리는데 너무너무 부족하였다. 좀 더 탄탄히 준비해서 아일랜드만의 고유한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었을까...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2022년 12월 30일 아일랜드의 TVING 에서의 드라마화가 내 눈을 사로잡게 하였다.


    4. 아직은 조심스러운

    일단 출연진과 아일랜드 만화 속 각각 캐릭터의 매칭은 너무나 괜찮았다. 일단 김남길과 반은 역시 개인적인 성향상 100점 주고도 남음이 있고... (이전의 미실 아들 비주얼 담당 역할로 나왔을 때의 그 야생 미와 눈빛이 아직 살아 있다니..코흐...) 특히 원미로와 이다희는 정말 만화 속의 원미로가 현실로 그대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냥 100점의 매칭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 완벽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요한 역시 그 특유의 건방짐과 까탈스러움을 차은우 배우가 매우 비슷하게 따라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단 첫 1 시청 후기는... 아직은 조심스러움이다... 일단 스토리의 전개나 주위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아직은 하나로 마감되지 않은 느낌이 강하였고 (너무 따로 도는 느낌...) CG가... 너무... 아쉽다... 물론 몇백억씩 들이는 넷플릭스 형 세계적인 드라마와 견주기는 좀 그렇긴 해도 원작 만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배우들의 매칭이 이토록 잘 되어 있는 드라마에서 영상 때문에 아쉽다고 느껴지는 건 너무 정말 아쉽지 않은가 생각 든다. 아직 1 안 나와서 앞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 라인으로 잘 끌어내 갔으면 하는 바람이고하여튼 배우들의 매칭만으로도 아직은 실패라 부르기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아일랜드의 명성을 다시 알릴 수 있는 그런 시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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