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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차례상 차리기
    알토란지식/기타 2023. 9. 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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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사와 차례란? 

    음력 매달 초하루날,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 에 간단히 지내는 인사를 제사라 하고, 

    다례(茶禮)라고 하여 문자 그대로 다(茶)를 행할 때의 모든 예의범절을 뜻하는 말을 차례라 하였다고 합니다.

     

    다례라 하면 옛날 궁중에서 진행하던 의식이나 불교의 의식을 뜻하는 말인데 현재 사용하는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속절제 (俗節祭) 를 통칭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속절제(俗節祭)는 정월 초하룻날과 추석에 지내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추석에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것은 제사가 아닌 차례라 부르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차례를 지낼때의 전통규칙

    제주가 제사상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앞쪽이 북(北),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라 합니다.

    [紅東白西: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놓는다.
    [棗栗梨枾:조율이시] 좌측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올린다.
    [生東熟西:생동숙서]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놓는다.
    [左脯右醯:좌포우혜] 포는 좌측에, 식혜, 젓갈류는 오른쪽에 놓는다.
    [魚東肉西: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앞에서 보아 우측)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頭東尾西: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乾左濕右:건좌습우]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接東盞西:접동잔서]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右飯左羹:우반좌갱] 메(제삿밥)는 오른쪽에, 국은 왼쪽에 놓는다.
    [男左女右:남좌여우]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3. 주의 사항

    *   과실 중 복숭아는 제사에 안 씁니다.  (복숭아는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조상신을 오히려 쫒는다는 개념이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생선 중에 '치'로  끝나는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제사 음식은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깔은 피하는 것을  원칙입니다.

    *  고춧가루와  마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가 강하고 마늘 역시 귀신을 쫓는다는 개념이 많습니다)

    *  추석에는  밥 대신 송편을 놓으며 설 때는 밥 대신 떡국을 놓아도 됩니다. 

     

     

    규칙을 꼭 따를 필요 없이 정성과 함께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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